감기와 헷갈리기 쉬운 성인 백일해

성인 백일해의 증상과 예방접종 시기, 사망률

 
 

1. 백일해 원인 및 증상

1-1. 백일해 원인

보르데텔라 퍼투시스(Bordetella pertussis)라는 세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인 백일해는 호흡기 분비물이나 비말로 감염되며, 기침이 100일간 지속된다는 의미에서 백일해라고 불립니다.
 

1-2. 백일해 증상

발병 후 1~2주간 초기에는 경미한 기침과 함께 발열, 콧물, 눈물, 결막염 등의 증세가 나타나게 되지만, 2~4주간 지속될 경우 증상이 악화되면서 발작성 기침과 함께 구토 증세까지 동반하게 됩니다.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기침의 정도와 횟수가 감소하게 되지만 1~2주 정도 지속됩니다.
 
 

2. 어른 백일해

2-1. 전염 과정

일반적으로 백일해에 감염된 아이를 돌보는 과정에서 비말(침)으로 성인이 전염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의 경우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백일해의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여 혼동할 수 있지만 백일해는 감기보다 심한 기침과 함께 숨을 들이쉴 때 ‘흡’하는 소리가 나며, 심한 경우 구토를 할 수도 있습니다.
 

2-2. 예방접종 시기, 비용

과거에 백일해 관련 백신을 맞은 적이 없는 성인은 즉시 Tdap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데 단 1회만 접종하면 되기 때문에, 추가접종은 필요 없습니다. 다만 10년에 한 번씩 Td(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만약 과거에 Tdap 백신을 접종하였다면 10년이 지난 후 Td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백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임산부는 27주~36주 사이에 Tdap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신생아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항체를 전달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아기와 밀접 접촉할 확률이 높은 조부모, 보육교사 등은 미리 Tdap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백일해 예방접종 가격은 평균 약 4만 원~6만 원 정도입니다.
 

2-3. 격리 기간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경우 약 5일 정도 격리가 필요하지만,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발병 후 초기 3주 동안 전염성이 가장 높기 때문에 증상이 시작된 이후 약 3주간 격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은 기침 증상이 심하지 않을 수 있지만 기침 발작 초기 단계에 전염성이 가장 강하므로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환기가 잘 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백일해 사망률

최대 17명까지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높은 백일해의 사망률은 연령대와 건강 상태에 따라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 영유아 사망률 : 생후 6개월 미만의 아기들이 가장 위험하며, 약 4~6% 정도의 사망률을 보입니다.
 · 청소년 사망률 : 0.1% 미만의 사망률로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위험이 증가합니다.
 · 성인 사망률 : 0.01% 미만의 사망률을 보이지만, 고령자 또는 면역력이 약한 경우 사망률은 증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