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8차 방류, 피해야 할 생선

방사성 물질로부터 식탁 지키기

 

오염수 방류 영향

2024년 8월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가 8차로 방류되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31,200톤이 방류된 후쿠시마 오염수는 향후 30년 동안 100만 톤 이상을 방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고도 액체 처리 시스템(ALPS)을 통해서 방사성 물질의 대부분을 제거하였다고 하지만, 삼중수소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이기에 해양 생태계에 축적되어 사람의 인체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해류에 의한 방사성 물질의 이동과 확산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태평양에서 잡힌 어류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 비단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서 잡힌 어류뿐만 아니라 어종, 어획 시기 등도 고려해야 합니다.
 
 

방사성 물질 축적 위험이 높은 어종

생선을 고를 때 참치, 황새치, 상어, 삼치와 같은 먹이사슬 상위 단계의 포식성 어류는 무조건 조심해야 합니다. 포식성 어류들의 수명이 길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이 농축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서 잡힌 포식성 어류는 매우 위험합니다.
 
가자미, 넙치, 대구, 서대기와 같이 해저에 서식하는 저서어류도 조심해야 합니다. 방사성 입자가 침전된 퇴적물이나 작은 생물들을 섭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물을 여과하는 과정에서 먹이를 얻는 이매패류의 섭취를 조심해야 하는데 여과 과정에서 방사능이 조직에 축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굴, 조개, 홍합 등이 이에 속합니다. 새우, 게, 바닷가재와 같은 갑각류에도 방사성 물질이 농축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비교적 안전한 생선

부로 빠르게 성장하고 수명이 짧은 어종은 방사성 물질이 쌓일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안전한 편입니다. 먹이사슬 중 낮은 위치에 있거나 이동성이 높은 어종도 도움이 됩니다.
주로 정어리, 고등어, 청어, 연어 등이 해당됩니다.
 
 

안전한 생선 고르는 꿀팁

가장 먼저 생선을 구매할 때 구입하고자 하는 생선이 방사능 검사를 통과했는지 확인하고 방사능 검사 및 위생 관리가 철저하게 이루어지는 곳에서 생선을 구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생선이 어디에서 잡혔는지 확인해야 하며, 생선의 수명이 짧고 낮은 먹이사슬에 위치한 어종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방사성 물질은 먹이사슬의 상위에 있을수록 더 많이 축적됩니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양식 생선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양식장은 해수를 직접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생선에 방사성 물질의 축적 위험이 적은 편입니다. 오염수 방류 등 특정 시기의 방사능 농도가 높을 수 있기 때문에 계절과 어획 시기를 고려해서 구입해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삼중수소가 저 에너지 방사선으로 비교적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위험성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주의 깊게 관찰하고 선택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방사성 물질이 축적될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 어종은 섭취를 피하고, 최신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